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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머워즈 ☆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본면책론
  2시간 가까이 <썸머워즈>를 보면서 떠오른 건, 어찌보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지팡구>랑, <침묵의 함대>였다.

 일단 <지팡구>의 대강 스토리는 21세기 최신예 이지스함이 어찌어찌하여 타임슬립을 하게되서 2차 대전에 휘말린다는 가정하에 벌어지는 전쟁물이다.

 39권까지 나왔는데, 이십몇권까지 읽다가 던져버렸다. 지루한 진행은 둘째치고, 이게 <침묵의 함대>랑 결국 주제가 같다는 게 문제였다.(똑같은 개소리긴 한데, 전에 한번 들어본 개소리라 지겹다 이거지..)

 이미 완결된 <침묵의 함대>의 주제는 이거다.

 '핵으로 일본을 박살낸 미국을 어떻게 믿냐, 평화를 사랑하는(...) 자위대를 중심으로 UN평화군만 남기고 지구의 모든 군대를 없애자.'

 핵을 맞아본 나라만이, 핵을 쏠 자격이 있다는 논리인데, 어쩌다가 일본이 핵을 맞게 됐는지에 대한 고찰은 눈꼽만큼도 없다.

 카와구치씨가 가진 핵에 대한 분노는 <지팡구>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데, 이 책에선 핵을 쏘는게 일본이라 할지라도 용서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흘러간다. 일본이야 역사적으로 핵 쏜적이 없으니, 결국은 미국만 죽일 놈이란 거다.


 <썸머 워즈> 수준이 딱 그 모양이다. 


 멋진 그래픽과 가족애로 포장해 놓았지만,

 그 중심엔 2차 대전 후 폐허에서 일어난 과거를 말하는 90세 할머니가 있고,

 최고조의 긴장을 유발하는 촉매는 원폭의 추억과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원인유발자는 일본인, 문제를 일으키는 건 공교롭게도 미국방성.

 그리고 2차대전 일본면책론의 핵심인 "원인은 제공했지만, 내 책임은 아니야!!'란 대사까지.

 이쯤이면 이건 가족오락물을 가장한 집단최면물이다.


 '우리가 어쩌다 핵쳐맞았는지는 기억 안 난다. 어쨌거나 가족은 지켜야한다.'

 아... <반딧불의 묘> 이후로 계속되는 지겨운 개소리...


 아무리 개소리라도 듣기 그럴듯하면 넘어가겠는데, 개연성 마저 엉망이고,

 원폭에 버금가는 폭발을 앞두고, 그것을 막기 위한 결전방식도 어처구니가 없다.

 특히나 실망스러웠던 건 주인공측의 히든카드가

 드래곤볼 손오공이 쏴대는 원기옥 수준이었다는 거.


 '모두가 힘을 합하면!!' 

 그래, 모두가 착하게 살면 지구의 모든 사람은 행복해 질거고,

 모두가 조금씩 양보하면 법같은 필요없겠지.

 근데 그런 논리라면 공산주의도 성공할 수 있단 말이야 이 십장생들아.


 불필요하기 짝이 없던 여주인공 변신씬도 맘에 안 들고,

 90살 먹은 할머니가 전화 몇통으로 인터넷 해킹 사태를 진정시키는 것도 어이상실.

 어쩌다 이걸 돈주고 봤다니!

 이번달 CGV 50% 할인을 이 따위 영화에 날려 먹다니!!!!!!!

 그나마 하얀 원피스 입은 여주인공이 이뻐서 허연별☆ 한개.
 굳이 설명하자면...

 차라리 야동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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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폭투하에 관해 일본인들과 대화를 할 때면, 십중팔구 그건 있어서도 있을 수도 없는 만행이라고 이야기하는 일본인들이 많았습니다.

 원인은 자기들이 제공했어도, 자기들이 그런 책임을 질 이유는 없었다는 논리죠. 아니, 자기들이 져야할 책임 그 이상을 받았다고 주장하지요.

 영화에서도 똑같은 대사가 나옵니다.

 오즈가 붕괴된 원인은 제공했어도, 자신은 그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인물있지요?

 영화에선 기적적으로 대재앙을 피합니다.

 아마도 그게 일본인들이 원했던, 1945 썸머워즈였겠죠.

 원인은 제공했어도, 가족 누구하나 다치지 않고 해피하게 끝난 전쟁.

 모두가 힘을 합쳐 이겨낸 전쟁.

 (실제론 모두가 힘을 합쳐 자살공격을 했죠. 그런 특공 덕에 일본은 피해를 훨씬 늘렸습니다.)


 그런 썸머워즈를 꿈꾼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불쾌했습니다.

 일본이 미워서라기보단, 그런 파렴치함 자체가 불쾌했습니다.


 글을 도중에 수정한 건 스포들을 마구 뿌려대고

 * 경고 여기부턴 스포이니 어쩌구저쩌구 * 해선,

 그 불쾌함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구요.


 난데없이 쳐들어온 외계인에 대항해 싸웠거나,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이런 일을 벌였으면,

 그저 신나고 볼거많은 애니메이션이었을텐데

 누구보다 아쉬운건 시달소 차기작이라고 엄청 기대한 접니다.

 (사실 예고편에서 하늘에서 뭔가 쿵 떨어지는게 외계인의 침략인 줄 알고 있었다는...)


 누군가는 썸머워즈를 보고 별다섯개를 줄수고있고,

 누군가는 별세개를 줄 수도 있습니다.

 '넌 왜 나랑 다른 별 갯수를 줬냐'고 따지는거 우습지 않나요?

 영화를 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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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와비스케를 대하는 할머니의 태도만 보고 '이건 그런 내용이 아니다'란 주장을 하는데,

전 오히려 할머니의 그런 태도가 더 맘에 들지 않더군요.


1. 여기서 죽어! ... 그래서, 와비스케가 죽나요?

 전쟁책임을 진짜 가지고 있는 세대의 립서비스에 홀랑 속아 넘어갔다는 생각은 조금도 못하시는군요들.


2. 고생하면 면책받을 수 있다...

 전후 그렇게 노력한 독일조차 유럽에선 아직도 전범국으로 찍혀있습니다.

 일본?  아직도 '다케시마 우리땅'..이러고 있지요. ㅉㅉ


3.'원인은 제공했지만 책임은 없다.'

 이 주장 자체가 일본피해자론의 핵심 중의 핵심이고,

 이 대사가 튀어나온 것만으로도 이 영화에 저의가 깔려 있단 걸 의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귀로 그걸 듣고도 '이 영화는 그것과 무관하다'고 거품무시는 분들.....
 
 생각 좀 하고 사시죠들.
by ERGINE | 2009/08/13 12:52 | 일상의 탐험 | 트랙백(1) | 덧글(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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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독단, 독선. 그리고 .. at 2009/08/14 19:56

제목 : 썸머워즈.
썸머워즈 ☆ 불쾌하기 짝이 없는 일본면책론 트랙백 한 글을 오늘 낮에 읽고 안그래도 호소다 마모루의 신작이라고 해서 보려고 하고있던 썸머워즈를 빠르게 관람하였습니다. 덕분에 지금은 텐션이 마구마구 올라갔군요. 아참, 물론 작품의 내용을 가리거나 하는 배려는 귀찮아서 하지 않기 때문에 안 보신분은 주의를 요합니다. 트랙백 하신분이 이 글은 일본의 전쟁 책임 면제를 옹호하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하셨는데,......more

Commented by egloos at 2009/08/13 18:30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에 뭐라 말이 안됨.. 다만.. 오호.. 끌리는데 정도..!!
Commented by ㅇㅇ at 2009/08/13 18:47
지네들 싸지른 똥은 잊어버리기 참 쉽죠.
남의집 거실에 똥싸놓고 러브 앤 피쓰 외치는 꼴이라니.
Commented by ㅇㅇ at 2009/08/13 18:53
아 그리고 이런거 쏟아지면서 제일 웃기는 영향은
만들어내는 주체인 놈들조차 수없이 저런거 찍어내면서
스스로 피해자라고 굳게 믿게 되었다는거.
Commented by shaind at 2009/08/13 18:53
반딧불의 묘는 그런 식의 애니가 아닌데......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3 18:57
덕분에 적절한 문장이 떠올라 수정했습니다.
Commented by shaind at 2009/08/13 20:10
바꾸신 쪽이 좀 더 적절한 편이긴 하네요.
Commented by 유치찬란 at 2009/08/13 20:10
음 그런데 사실 생각해 보면, 미국도 자기네들 영화 전부다 미국 지상주의고, 한국도 영화 만들면 한국 지상주의가 어느정도 있고, 중국도 영화 만들면 중국지상주의이란 생각도 있네요.

사실 반딧불의 묘같은 경우는 주제가 약간 불편해지는 영화이긴 했습니다만, 반딧불의 묘 같은 경우는 스텐스가 중국과 한국이 좀 불편해질 내용을 담아서 그랬던 거고, 섬머워즈는 의외로 그정도로 불편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사실 자국에서 영화 만들고 자국에서 개봉하는 게 일본 애니메이션의 수익의 거의 전부일텐데, 네셔널리즘이 강한 일본에서는 저런게 먹힐거라는 것도 주요하게 작용한 것이겠지요. 일본은 애니메이션 수요층이 어린 애들만 있는것도 아니고요. 내용도 딱히 정치선동수준이라고 생각될 정도라고는...(차라리 요즘 하는 공익광고가 정치선동 같다는-_-;)

미국영화들이 네셔널리즘을 만들어낼려고 지랄떠는거에 비하면 훨 나은편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 하지만 미국도 현실은 시궁창이라, 네셔널리즘따위 어디에도 없으니ㅋㅋㅋ

저는 꽁자표로 봤으므로 일단 열외ㅋㅋㅋㅋㅋ
Commented by 이레아 at 2009/08/13 21:18
...
그럼 주한미군이 일으킨 문제와 주한미군과 그 일당인 한국정부의 온갖방해에 맞서 온가족이 똘똘뭉쳐 위기를 극복하는 봉준구 감독의 '괴물'은 6.25의 재조지은을 망각한 배은망덕한 한국인의 국수주의적 반미주의 선동영화군요.

헐... 짱인듯?
Commented by 바르도나 at 2009/08/13 21:22
뭐 해석은 보는사람 마음이라지만. ㅋ...
Commented by 汚白 at 2009/08/13 21:25
'세계의 위기를 해결하는 히어로는 아뭬리칸!'드립을 쳐대는 헐리웃 블록버스터들이 불쾌한 이유는 미쿡의 '오만함' 때문이고, 이런 일본산 영상물이 불쾌한 이유는 일본의 '파렴치함' 때문 아님?

피해자 꼴이 나게된 원인을 제공했으면서 '우리 피해자 ㅠㅠ 원폭의 여파는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능.' 드립치는 걸 보면 최소한 자국우월주의로 딸치는 헐리웃 블록봐스터보다 까일 소지가 다분한 것 같은데.

이 영상이 그런 영상이라 말하는 건 아니고(본 적이 없으니), 그냥 위에 '그럼 헐리웃산 블록버스터들은? 다를 게 뭐야?'라 드립친 사람이 있길래.
Commented by Tzar Bomba at 2009/08/13 22:26
동감합니다.
Commented by 카인 at 2009/08/13 22:42
저도 동감합니다
Commented by 착선 at 2009/08/14 00:31
그런걸 피장파장의 오류라고 하던가요?
Commented by 汚白 at 2009/08/13 21:26
근데 생각해보니 '세계의 위기를 해결하는 히어로의 국적'은 십중팔구가 해당 영화를 찍어낸 곳의 소속국이잖아.

그걸 미쿡 헐리웃 블롹버스터만의 문제인 양 언급했다는 게, 이제 보니 상당히 우스운데?
Commented by 汚白 at 2009/08/13 21:31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우리 나라 졸라 잘 나감 ^^ 그러니 우리가 찍어낸 영화에서 세계를 구하는 건 언제나 우리나라의 핸섬가이/뷰티걸 ^^'이라 씨부리는 것들보단 '우리 예전에 핵 맞은 거 때문에 많은 비극을 겪어야했음. 이 영상에서 드러나는 원폭투하 이후의 참상을 봐. 흫흫흐흑. 아, 물론 원인제공은 우리가 했는데 그 사실은 영상에서 언급되지 않슴미다.'라 씨부리는 것들이 더 엿 같아 뵈는데.
Commented by ☆犬夜叉☆ at 2009/08/13 21:47
일본이 일본제일주의의 영화를 만든다고 하여 별 문제는 없어보입니다.
왜 불쾌할까요?
일본제일주의 라서가 아니라 밑바탕에 깔려있는 일본에 대한 나쁜 감정이 원인인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한테 나쁜 짓 해 놓고 세상을 구하다니? 뭐 이런?.......
예민 할 지는 모르겠으나 불쾌 할 정도는 아니였던거 같은데요.
Commented by 汚白 at 2009/08/13 21:55
블로그 쥔장을 비롯한 일본의 피해자드립에 치를 떠는 사람들이 초점을 맞추는 곳은 '일본이 세계를 구했다'가 아니라 '작 중에 등장하는 피해자드립의 낌새'인데.

좀 제대로 된 곳을 쑤셔주심이?
Commented by 현골 at 2009/08/14 08:30
이건 일본 제일주의가 아니라구여
Commented by 쟈바니아 at 2009/08/13 21:48
저도 예고편 딱보고 왠지 이런 작품일것 같더니..
Commented by 천지화랑 at 2009/08/13 21:52
그렇게 따지면 15소년표류기에서 '영국애는 촙찌질하고 프랑스애는 그야말로 엄친아'인 것은 프랑스 제일주의일까요? -_-;;
Commented by 汚白 at 2009/08/13 21:58
어쨌든 영화관 가서 만화영화 본 적은 없는지라, 이 물건을 일본피해자드립이 내재된 물건이라 볼 것인지, 주인장이 오버를 떤 것으로 볼 것인지도 당연히 결정을 내릴 수가 없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일본피해자드립에 대한 떡밥을 물면서 헐리웃블록버스터에 등장하는 쌀나라우월주의를 들먹이는 건 자충수라는 말을 해두고 싶군.
Commented by 클라우드 at 2009/08/13 22:19
세계 어느 한곳의 원자력 발전소가 사고날 위기에 처하는 내용이 일본 원폭드립입니카? 인공위성이 떨어질때 가장 피해가 나는 설정으로 잡은것 같은데 별게 다 피해자드립-_-;

그리고 미국때문이다로 나오는건 만약에 국제적 규모로 사고낸다면 가장 그럴듯한 나라인 미국의 숙명이지 뭘 그걸로 그렇게 열내시나여-_-; 시대 배경이 시대배경인데 소련드립 하기도 그렇잖슴.

확실히 마지막에 아나운서가 '미국에게 책임을 확실히 따져야 한다 어쩌구' 하는건 개드립이지만 그정도까지 눈쌀을 찌푸릴 정도는 아니었다 봅니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힘을 합친다는게 뭐가 어때서 그렇게 열을 내시나요. 설마 영화를 보는 아이들에게 '사실 모두 힘을 합친다는건 현실에선 꿈도 희망도 없는 개솔 ㅉㅉ' 하겠수-_-; 다 좋게 좋게 풀어나가지;

아 확실히 할머니가 일본흑막스러운 내용에선 좀 뿜긴 했지만요. 이렇게까지 악의적인 평가를 받을만한 영화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9/08/13 22:42
뭐랄까 다른 부분은 동의하기 어려운데(이는 윗분들이 이미 설명했고 추후에 다른분들이 설명해줄테니 패스) 확실히 마지막에서 어떤 의미로 이번 사건의 발단이라고 할 수 있는 '러브 머신'의 개발자 xxxx가 단순히 "난 개발만했고 실제 실험은 미국방성이 했으니 난 죄 없음"하고 그냥 넘어가는 장면은 조금은 석연치 않더군요.

아무리 그 아저씨 성격에는 안 맞는 행동일지라도 자신이 행한 행동에 대한 좌책감이나 책임을 지는 행동을 이후에도 좀 묘사했다면 좋았을텐데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저 막판에 러브 머신 막는데 일조했다는걸로 면죄부를 주는건 좀 그렇더군요.

근데 그 점 하나로 '이 애니는 불쾌하고 쓰레기'라고 말하는건 조금은 자극적이군요. 어떤 매체던 보든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제가 볼때도 그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말이죠. ^^;;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9/08/13 22:42
이야기가 나와서 더 하는 말인데 어떤 의미로 이번 떡밥의 핵심이 될 수 있는 할머님의 경우에는, 90세라는 고령이라서 원폭을 겪은 세대라고 할 수 있지만 본편에서는 그에 대한 묘사나 언급은 없었기에 이 점과 연관짓기는 조금 무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중간에 자신의 연줄 - 그것도 상당한 고위층들과 아날로그식으로 연결하는 장면은 어떻게 보냐에 따라서 'OZ의 붕괴와 같은 난국을 지키는건 역시나 일본의 우익들!'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저는 그저 그 장면은 그런 정치적인 의도보다 근래의 온라인에서 의외로 찾아보기 힘든 커뮤니티적인 요소와 이후에 켄지와 가족들이 러브 머신과의 결전때 결정적인 힘을 발위한 가족애를 부각시키기위한 장치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군요.

되려 중반부에 할머님이 xxxx에게 "네가 한 일은 네가 책임지렴!"이라는 대사가 역사적인 면과 다소 무리해서 대입해보면 '과거의 일'이라고 무관심한 요즘 일본 세대에게대한 쓴소리가 아닌가하는 망상까지해봅니다.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3 23:10
크.... 근데 그 할머니 세대가 그럴 말할 자격이 있을까요?

Commented by 데지코 at 2009/08/13 23:02
아 ~ 예
Commented by 밀피 at 2009/08/13 23:46
"난 만들었을 뿐 책임은 없어"라고 하는 캐릭은 호의적으로 나오지 않지요. 오히려 이 부분에선 악역에 가깝죠. 주인공 편인 가족들도 이걸 나쁜 짓이라고 비난하며 책임을 지라고 하죠. 이게 가족 편에 돌아와서 반성하는 걸로 해결된다는 건 안이하고 별 감동이 없지만, 아무튼 마지막에 "난 책임 없다"고 빼던 녀석이 직접 "내가 만들었다"고 출두했다는 건 책임을 지려고 했다는 거고, 그걸 "퍼뜨린 건 미국이니 감옥엔 안 갑니다"라는 식으로 하는 건 해피 엔딩을 만들기 위한 억지 설정 같아서 아쉽긴 하지만 충분히 말이 되는 일이죠. (아인슈타인을 봐도..) 다만 "난 만들었을 뿐이니 내 책임 아니다 난 모르는 일이다"라고 뻔뻔하게 구는 모습은 확실히 안 좋게 그려집니다.

그런데 저는 이 영화의 어디가 원폭의 추억을 암시하는지 잘 모르어요. 원인이 일본인이고 직접 일으킨 것은 미국이라서? 전자는 "나 자신,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문제가 있다"는 설정을 감독이 선호하기 때문에 일본인으로 설정할 수 밖에 없었고,("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이 누구 때문에 일어나는지 떠올려 봅시다) 후자는 그런 일을 벌일 만한 나라가 미국이 가장 그럴 듯 해서 그런 것 같은데. 어디에 원폭이 낄 자리가 있는지 전 모르겠습니다. 제목이랑 내용에 "전쟁"이 들어가서 그러는 거 같은데, 이 만화에서 싸우는 적은 인터넷 공간에 있는 프로그램이고 그건 일본인이 프로그래밍했죠. 미국과 일본의 전쟁으로 보긴 힘든 것 같은데.. 그런 식으로 보면 사용하는 수퍼 컴퓨터 때문에 친미적이라고도 볼 수도 있고, 미국의 장비를 빌려서 공격하는 걸 태평양 전쟁의 은유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 영화에서의 적은 미국이 아니거든요. 원폭의 추억이라고 생각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3 23:56
해킹사건을 일으킬 만한 그럴듯한 나라는 ... 국정원에 따르면 북한이라던데요?

건담 스페이스 콜로니 낙하만 보고도 2차 대전 원폭을 떠올리는 사람은 많습니다.

탄두로 변신한 인공위성과 타겟인 핵발전소.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런지요.
Commented by 히마와리 at 2009/08/14 00:24
ERGINE//다들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게 아닐까요?
일본 만화에서 핵 비슷한 이야기만 나오면 다 원폭이랑 엮는 건 아무래도 무리가...

거기다 그거 하나에 기분이 나빠지셔선 그 뒤에 나오는 관련없는 것(원래라면 호평을 받아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법한 것)들까지 죄나 까내리시니 읽는 사람들로선 거부감이 날 수 밖에요..

무엇보다 다른 분들의 댓글을 보신 다음에 추가하신듯 한 부분인 "영화를 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른 법이고, [[아는 만큼 보이는 법]]입니다."라는 마지막 부분이 굉장히 눈에 거슬리네요.

영화를 보는 방식이 다른거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인적으론 저기 강조되어있는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쓰셨는지 궁금하군요.
(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건 아니라고 믿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밀피 at 2009/08/14 14:53
북한이나 러시아 등이 아닌 미국을 골칫거리로 설정하는 것은 감독이 생각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물론 2차대전에 근거한 생각이 아니라, 현재진행형 생각이고 결정일 것이고요 :) (감독이 봉준호 감독을 좋아한다는데 혹시..) 정말사람은 아는 대로만 보는 것 같습니다 ^^;
Commented by 1L의코피 at 2009/08/14 00:18
어떻게 가이에다의 생각이 곧 침묵의함대의 주제이고 쿠사카의 생각이 곧 지팡구의 주제가 됩니까 --; 카와구치 카이지의 만화에는 여러 인간 군상들이 나오고 그들의 생각이 모두 각기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만화가 일본산이다 보니 '야마토'라는 이름을 가진 핵잠이 미국을 들쑤셔놓거나 '미라이'가 미 함대를 우롱하는 장면을 보면서 일본인 독자들이 어느정도의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 요소는 있지만, 그것이 곧 카와구치 카이지의 모든 생각은 아닙니다. 그의 만화들을 좀 더 깊게 봤다면 저렇게 한줄로 써내려갈 내용은 아니던데요....
Commented by Devilsonata at 2009/08/14 00:20
어휴 일빠+난독증이 합쳐지니 답이 없네여

지금 이 리뷰에서 말하고 싶은건 네셔널리즘나 자국우월주의 같은게 아니라

바로 방귀뀐놈이 성낸다라고 애초에 세계2차대전의 원인 제공자가

자기네들 원폭 맞은 이유는 싹 잊어버리고

결과만으로 자기들이 피해자인냥 행세한다는게 문제라는거임

도대체 왜 네셔널리즘이 댓글에 달리는지 모르겠다.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4 00:22
제가 제목을 처음에 '불쾌한 일본제일주의' 라고 잘못 달은 책임도 있다는;;;;;;;;;;;;;;

밤새고 조조본다음에 너무 실망해서 아직까지 잠 못 잤으니 제 책임은 아닙니다...

...이러면 안되는거죠?;;;;;
Commented by whang at 2009/08/14 01:56
일빠들 완전 짜증남. 을사조약이 몇년에 일어났는지는 아시려나? 아마 발해가 먼저인지 고려시대가 먼저인지도 모를것 같다는.
일본이 원폭맞은 이유는 아냐? 아 진짜

Commented by 노바 at 2009/08/14 00:24
보려고 했는데 기대치가 팍 떨어지네요.
보고 확인해보기 전에는 섣불리 뭐라 하기 힘들지만...
군사력에 대한 갈망이나 피해자 논리를 집어넣는 작품만 보면 거부감이 너무 크게 들더군요.
Commented by ◆THE쿠마◆ at 2009/08/14 00:27
시달소 생각하고 보러가려 했다가 큰일날 뻔 했군요.

덕택에 낼은 그냥 지아이조나 보러 가야겠음다 =ㅅ=;;;
Commented by 히마와리 at 2009/08/14 00:33
아, 아니 그래도 지아이조만큼은...
Commented by Prowl at 2009/08/14 00:29
어휴... 예고편 보고서 아 한번 볼까 하는 마음이 들던 참인데
마음 확 접었습니다;;; 감상 감사합니다. 저런 종류 정말정말 즐겨하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허니 at 2009/08/14 00:55
흐음
볼까 싶었는데 내용이 그렇군요.
지겹지 그지 없네요 그참.
Commented by 새누 at 2009/08/14 01:15
글쎄요. 저 같은 경우.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순수하게 애니로서는 재미있습니다만 저런식으로 생각한다면 차라리 안보는게 낫겠지요.

작품은 작품으로 보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시는 말씀은 알겠지만....
Commented by Silver at 2009/08/14 01:18
눈요기로 보는거졍 뭐..
Commented by 오린간 at 2009/08/14 01:53
리플들 보니 좀 이상한게 많군요. 제가 직접 본건 아니라서 모르겠지만,
일단 리플들을 보니
위 본문에 나오는 내용중
[자위대와 UN빼고 다 없애자는 내용이다]
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도 태클을 걸지 않는것 같군요.

그렇다면 애니 내용에 자위대와 UN빼고 모든 군대(아니면 핵이든가)를 해체시키려는 시도나 사상이 나오며 그것아 올바른것인양 보는 이로하여금 생각하게 만들겠다는건대.......
내용 다른걸 떠나서 이 부분만 봐도 확 짜증이 솟구치는데요.

이게 정상적인 사상의 애니인가요 ㄱ-

머 하긴 일단 "잼나" 라는 부분에선 잼날지 모르겠군요.

따져보면 GTA 같은 게임도 있으니 머라 하긴 글치만
이 작품은 더 위험한것 같습니다.
최소한 GTA같은 게임은 살인을 할 수 있는 만큼, 주인공도 존네 쉽게
뒤질 수 있다는 교훈이라도 배울 수 있지....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4 02:01
그,그건.. <침묵의 함대>에서 나온 내용입니다.
Commented by gforce at 2009/08/14 02:02
"그렇다면 애니 내용에 자위대와 UN빼고 모든 군대(아니면 핵이든가)를 해체시키려는 시도나 사상이 나오며 그것아 올바른것인양 보는 이로하여금 생각하게 만들겠다는건대......"

What the fuck=_=?
Commented by 오린간 at 2009/08/14 07:07
아 어찌보면 상관없을것 같이 떠오른 내용이였군요 ㅎ
글을 잘못 이해했네요.

머 어쨋거나
근본적인 잘못은 피하기 힘든 애니같군요.
뭔가 은근하게 심어놓는 더 위험할지도 모르는?
Commented by whang at 2009/08/14 01:57
안봐야겠네요..반딧불의 묘도 진짜 짜증났었는데 원폭이야기였군요. 일본이 하는 짓은 일종의 훼이크죠. 만화영화속에 들어있는 메시지는 결코 순수하다고 볼수 없다는.. 특히 일본은 역사적 왜곡을 만화로 대중에게 퍼트리기 때문에 진짜 저질같음..
헐리우드와 비교하시는 분들 대문에는 일본만화가 기본이시네요. 역사와 문화의 상관관계가 깊습니다. 그리고 패전국의 헛소리는 비판받아야 마땅합니다. 비판적으로 보는 게 정답입니다.
Commented by 이악물기 at 2009/08/14 02:05
호오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8/14 03:13
일본의 우루토라만이 악당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함. -> 오케이
쌀나라의 슈퍼맨이 악당들을 물리치고 세상을 구함. -> 오케이

2차대전은 일본이 피해자거덩여? 쌀나라는 책임 지세염 -> 닥치셉
베트남전은 미국이 피해자거덩여? 베트남은 여기에 책임을 느껴야 됨 -> 꺼져.

....하여튼 비유도 못 알아먹는 인간들이 많군요...(.....)
Commented by doting at 2009/08/14 03:51
댓글들 보니 일빠루스답군요.
Commented by C_ at 2009/08/14 04:03
도대체 이 애니에서 어떻게하면 원폭, 2차대전이 이어지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AI가 위성을 해킹해서 세계 어딘가에 원자력발전소에 떨구는 시도때문에 그런가요? 원자폭탄과 원자력발전소는 엄연히 틀립니다.
단순히 할머니가 나이를 먹어서 그렇다면 모든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할머니나 할아버지 캐릭터는 등장하면 안될듯 하군요.
Commented by 李相勳 at 2009/08/14 04:37
독일의 상업주의 영상물에서는 2차대전 영화를 통해 독일의 자기 반성과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려 노력하는 것에 비해 일본은 2차대전을 통해서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이미지와 나라를 위해 죽은 군인들은 죄가 없다 라는 식으로 자국 옹호를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일빠님들아!

(아 물론 독일에도 나치 옹호하는 애들도 있음. 그러나 그런 영상물이나 서적은 마이너임.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제 메이저잔아!)
Commented by RedBang at 2009/08/14 05:31
NOT GONNA SEE THIS MOVIE.
Commented by 현골 at 2009/08/14 08:35
감사합니다. 지뢰 하나 피했습니다. 저런 식으로 '실은 우리가 피해자여~' 하는거 보고있으면 재미가 팍 떨어져셔...

굽신굽신
Commented by second at 2009/08/14 08:42
시달소 차기작이라서 좀 기대했었는데 보면 안되겠네요. 리플들 보면 견해차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저런 식의 분위기가 조금이라도 나오면 확 짜증나는 편이라서=ㅅ=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zyo at 2009/08/14 08:53
원폭, 2차대전이 왜 이어지냐고-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물론 이 애니, 안봤고 보기도 싫지만) 직접적으로 나와있지 않다고 하더라도 내용 흐름상 심어져 있는 내용때문이 아닌지? '원인은 자기들이 제공했어도, 자기들이 그런 책임을 질 이유는 없었다는 논리'가 보이기 때문에 2차대전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그때와 상황이 같아서 그런게 아닐까요? (피해자인척 하는게)
Commented by vina at 2009/08/14 09:09
저도 원폭 피해자인걸 내세우기 보단,
그 전에 자신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나 인정을 좀 했으면 하는데...

일본인이 모두 그런건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좀 덜큰 듯, 생각이 미성숙한 사람이 상당히 보입니다;;

자기가 맞은건 아픈데, 자기가 남때린게 남아픈건줄은 모르죠.
Commented by 홀람 at 2009/08/14 09:21
단지 이글 하나때문에 썸머워즈가 원폭에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는줄로 아시는 분들이 계실까 걱정입니다. 그저 원자력 발전소라는 명칭만 잠깐 나올뿐입니다.
'우리가 어쩌다 핵쳐맞았는지는 기억 안 난다. 어쨌거나 가족은 지켜야한다' 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사고친건 우리 가족이 책임을 지고 고쳐야한다' 가 제가 본 애니의 주제였습니다만.
물론 보는 사람마다 해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분들이 이글 만으로 판단하시는게 조금 안타깝네요.
당장 이글루스나 다른 검색으로 썸머워즈를 쳐봐도 많은 좋은 감상들을 볼 수있답니다. 다양한 방향으로 보시고 판단은 물론 자신이 하시길 바랍니다.
Commented by Queuez at 2009/08/14 09:37
2차세계대전을 일으킨 건 일본(국가), 원폭을 맞은건 인간으로서의 개개인.

저런 작품들이 모임여 사상적인 일본(국가)의 무책임성이 강화되어 가는 것은 사실이나 감독이나 원작가(인간으로서의 개개인)가 저런 말을 하는 것은 오히려 (국가의 이념에 지배당하고 있어) 불쌍하다며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ㅋ, 중요한건 진정한 피해자인 우리들이 별 소리(저런 작품과 같이 국가적인 개개인에게 다갈 수 있는 작품) 없이 있으니, 저런말도 나올 수 있는거죠.
하긴, 국가적인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피해상과 함께 휴머니즘을 이끌어내기는 무리라, 관련된 이야기(작품)는 나오기 힘들다는 것도 크지만..
욘사마가 '장군의 아들'로 캐스팅되어야...ㅋㅋ
Commented by sena君 at 2009/08/14 09:45
욘사마 안티도 아니고 배용준씨가 이룬 것들에 대해서도 존중합니다만... 섭외가 들어 온다면 거절하지 않을까요.? 흐음. 민감한 사항은 피하는게 대수이겠지요. 어짜피 연예인(예능인)는 인기를 먹고 사니까요.^^
Commented by 딱삔 at 2009/08/14 10:06
이 감상평 하나 때문에 썸머워즈를 단순히 지뢰작으로 생각하시고 피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참 씁쓸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각자 다른 감상은 있겠지만 주위 지인들은 이 감상평을 보고 어떻게 이런 애니메이션에서 저런 감상평이 나오는지 매우 놀라더군요.
Commented by 피오레 at 2009/08/14 10:08
일본도 그렇지만 대놓고 미국은 정의의 편! 이라크, 중국, 북한은 악의 축이라능! 이라는 미국 영화도 기분나쁘죠. 어디라도 그런것 같지만, 자국을 악당으로 묘사하는 작품은 잘 나오지 않네요.
Commented by 피그말리온 at 2009/08/14 10:26
작품은 안 봤지만 글은 재밌게 읽었습니다....하하
Commented by 탐탐or고지마 at 2009/08/14 11:03
결국 보면 힘없는게 죄 같음
Commented by 아이리스 at 2009/08/14 11:06
잘 읽었습니다 :)
첨에 이 <썸머워즈>가 호소다 마모루 감독 꺼라 해서
오오오 볼까나, 하고 있다가....
이젠 아예 병맛 애니니까 보지도 말자, 로 마음을 돌리게 되네요ㅠ
에휴;;
얼마전에 이 애니에 대한 어떤 포스팅에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결국 가부장적인 가족주의로 돌려버린다...고
했던가 기억은 안 나지만ㅠㅠ;
제가 좀 소름끼쳐하는 방법을 이 애니에서 쓰고 있어서
마음 살짝 접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거 읽고 아예 볼 마음 접습니다.

저는 미국 블록버스터(예:007시리즈)의 미국우월주의도 불편하지만,
그것보다는 제가 사는 한국이 직접적 피해자였던 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빤빤하게 피해자인 척 하는 얘기를 보고 싶지 않아요-_-
특히 일본의 경우 그 화법이,
전쟁을 일으킨 지도부와 그 지지세력에 대한 얘기보다는
어떻게 보면 피해자일 수 있었던 민중들의 고생담만을 말함으로써
자기네들이 피해자인 것처럼 가장한다는 데 문제가 있죠.
Commented by ☆犬夜叉☆ at 2009/08/14 12:21
일빠고 뭐고 ..... 전 그냥 그런거 배제하고 그냥 영화로서 봤었는데요.
약간 신경 거슬리는 부분은 있던 건 사실입니다.
처음에 일본제일주의라는 제목이 문제가 있어서 주인장님이 바꾸신 거 같은데 주제에 안 맞았으니까 바꾸신 거 같군요.
일부 장면을 보면 좀 거슬리는 부분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전에 쓴 댓글은 일본제일주의라고 해서 쓴거고 뭔가 파렴치한 느낌이라면
저도 약간은 받았습니다.
위에 쓰신 원폭하고 우리는 대가를 너무 크게 치렀다는 부분은....전 그다지 매치가 안 되는군요.
또 러브머신 개발자가 난 만들기만 했지. 명령 하진 않았다 라는 부분을 보고 과연 일본인들은....과연 그렇군...난 이해해....라고 이해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러나 그려진 느낌을 볼 때는 개발자의 책임이 좀 작게 느껴졌던 건 사실입니다......뭔가 그냥 좀 신경 거슬리는 부분이 있는 영화였다....정도네요.
Commented by 철학본색 at 2009/08/14 12:30
저와 같은 생각이시군요. 저도 블로그에 관련한 글을 썼습니다만, 이건 그렇게 볼 수 있겠다는 정도가 아니라 그렇게 볼 수 밖에 없는 영화지요. 동감하는 글입니다.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4 12:31
반갑습니다. =)
Commented by 엘로이터 at 2009/08/14 13:03
섬머워즈, 저도 보려고 생각하고 있고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반딧불의 묘나 '방귀뀐놈이 성낸다'라는 말씀을 하시는거로 봐서는 대강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저도 과거엔 ERGINE님과 거의 비슷한 생각이었습니다만, 방귀뀐놈이 어느놈인가, 일본 국민 전체인가, 일본이란게 대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인가 하는걸 한 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한국이라고 해서 한 덩어리가 아닌 것처럼 일본이라고 해서 한 덩어리인게 아니죠.
일본 너희가 전쟁 일으켰으니까 원폭 맞았어도 너희가 할 말은 없다고 하는건 문제를 너무 단순화시키는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4 13:11
"우리가 전쟁을 일으켰어도 원폭 맞은 거엔 할 말이 많다"고 하는 애들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죠.
Commented by 엘로이터 at 2009/08/14 13:15
섬머워즈는 아직 못 봤고, 지팡구와 침묵의 함대 역시 보지 않은 작품이다보니 일반적인 일본 면책론에 대해서만 얘기하겠습니다. 더불어 앞서 올린 글에 따로 부정이나 첨언을 하지 않으셨으니 ERGINE님이 일반적인 일본 면책론에 어느정도 동의하신다고 생각하고 쓰겠습니다.
국제적으로 보면 전쟁을 일으킨건 '일본'이라는 국가입니다만, 그 안에서도 수 많은 인간군상이있다는 얘기입니다. 일본이라고 해서 단 한사람의 국가가 아니니까요.
전쟁이랑 아무 상관없는 사람도있고, 전쟁때문에 오히려 피해를 받은 사람도 있죠. 일본인이 곧 군국주의자가 아니라는 겁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를 보면 그런 인간군상들이 잘 나타나죠.
'방귀 뀐놈이 성낸다'하는 논리로만 밀어붙이면 극단적으로는 일본은 반전조차도 외칠 수가 없어집니다. 오로지 침묵과 사과만 끝없이 이어질 뿐이죠.
물론 군국주의를 옹호하고 전쟁을 미화하는 것은 잘못된 일입니다. 그렇지만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것과 핵피해를 입은 일본인이 존재한다는 건 같으면서도 다른 문제인겁니다.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4 13:21
전 이명박을 뽑지 않았다고 나라꼴이 이렇게 돌아가는데
민주당 지지자의 책임이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물론 일본인 모두에게 책임을 물을 순 없다해도,

면책론을 이야기하는 일본인은 거시기하잖나요?
Commented by 엘로이터 at 2009/08/14 13:28
전쟁에 대한 책임은 어떻게 해도 면책이 불가능합니다. 일본인이 얘기하든 미국인이 얘기하든 그런건 상관이 없죠.
제가 너무 치우친 것처럼 보이게 쓴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저 역시 면책론을 지지하는건 아닙니다.
전쟁에 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는 것도 일본이지만, 핵에 맞은 것도 일본이라는 거죠. 몰아붙이기만 해서는 해결 될 것도 안된다고 봅니다.
어찌되었든 저도 빠른 날 안에 썸머워즈를 보도록 해야겠군요. 작품을 직접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는 보고나서 또 생각해봐야 겠습니다.
Commented by 흐르는 물 at 2009/08/14 22:13
오즈가 붕괴된 원인은 제공했어도, 자신은 그런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는 인물있지요?
------
이런 이야기를 해놓고 이 다음 대사가

할머니가 책임없다고 뻗대는 놈에게

'지금 여기서 죽어!!' 라고 외쳤다는 걸 빼놓는건 대체 뭔가요-_-;
Commented by ERGINE at 2009/08/15 04:33
진짜 책임을 져야할 세대가 감히 그런 말을 한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생각은 안 해봤나요?
Commented by bitplay at 2009/08/14 22:24
누가 그랬는데.. 진실은 없고 해석만 있다, 그래서 진실은 해석하는 사람에게 달린 가변적인 것이다.. 라고요. 결국 해석의 나열들의 싸움일뿐, 진의는 감독이나 알고 있겠죠.
Commented by 사스카 at 2009/08/16 10:58
동감합니다.

아시다시피 사람들의 생각은 각각 다르기 마련이거든요.

같은 영화를 봤을 때 어느사람은 A라는 감상평을 냈을 때 이에 대해 나는 "B라고 생각한다" "C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할 수 있는게 당연합니다.

이것을 두고 무조건 A가 맞으니까 "이 작품은 보지 말아야 해"라고 말하시는 것은 조금 위험한 발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히카루 at 2009/08/15 11:59
방금 보고왔는데 뭐랄까.. 같은 걸 보고도 이렇게 느낄 수 있구나 라는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부디 안보신 분들은 이 글만 보시고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랄뿐입니다.
Commented by 파르마콘 at 2009/08/17 20:51
욱일승천기 박살내는장면 보고 확실히 우익 욕하는 내용이라고생각했는데... 정반대의 감상이라 새롭네요.
Commented by 폭주히스이 at 2009/08/17 21:54
거참...그전에 읽은 스머프를 공산주의로 해석한거랑 비슷한것 같네.....정말 저렇게도 해석할 수 있구나...-_-a 뭐 여러가지 생각이 있는것이니..하지만 저는 동의는 못하겠네요..
Commented by 젠카 at 2009/08/20 03:13
이 글의 최대 폐해(?)는 이 글만 보고 <썸머 워즈>를 안보겠다고 결심하시는 분들이 생긴다는 거네요. 이 글에 동의하시는 분들은 거의다 이 작품을 안보신분들입니다;;; 작품을 보고나서 어떻게 평가하든 그건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개인의 해석만 가지고 보지 않은 작품을 지뢰취급하는 건 좀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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